이낙연, 진통 끝에 총리 인준…"내각다운 내각 만들겠다"

<앵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21일 만에 첫 국무총리가 취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민생 책임총리를 강조했고, 이 총리는 유능하고 소통하며 통합하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각성하라, 각성하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낙연 총리 임명동의안이 상정됐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와 인준 반대를 외치다가, 표결 직전 퇴장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 등 188명이 표결에 나섰고, 찬성 164표로 총리 임명동의안은 가결됐습니다.

지명 21일 만에 이낙연 총리는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생 책임 총리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헌법상에 규정돼 있는 국무총리의 권한, 그것은 실질적으로 보장을 해드리겠습니다.]

이 총리는 취임사에서 촛불혁명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내각다운 내각을 만드는 것이, 촛불 혁명의 명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내각다운 내각은 유능하고 소통하며 통합하는 내각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촛불혁명의 최소한 명령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총리는 첫 일정으로 오늘(1일) 국회를 찾아 일자리 추경에 대한 협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