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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여파?…밀수된 '짝퉁' 담배 100만 갑

<앵커>

담뱃값 인상 이후 담배 밀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유해성분이 정품에 비해 수십 배나 더 많은 이른바 '짝퉁' 담배까지 몰래 들여와 팔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브랜드 담배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정품처럼 보이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겉으론 구별할 수 없지만, 니코틴 등 유해 성분이 정품보다 최대 65% 많습니다.

담배 수입업자 56살 박 모 씨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짝퉁 담배 47만 갑을 국내로 몰래 들여왔습니다.

[윤이근/관세청 조사감시국장 : 세금 부담금이 현재 시중 판매가 4,500원 기준으로 할 때 74% 정도 부과됩니다. 이러한 부과금, 각종 세금을 탈루할 수 있어 담배 밀수의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국산 담배보다 유해 성분이 수십 배 많은 인도네시아산 담배를 가구로 위장해 몰래 들여오려던 50살 이 모 씨도 적발됐습니다.

이 씨는 화물 컨테이너 구석에 담배 7만여 갑을 숨긴 뒤 소파나 가구로 교묘하게 가리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적발된 밀수 또는 짝퉁 담배는 100만 갑, 43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관세청은 한글 흡연경고 문구가 없거나 '면세용' 표기가 된 담배는 밀수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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