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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 호소한 정유라 중앙지검 압송…구속영장 고려

<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오늘(31일) 오후 송환돼 이 시간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공항 기자회견에서 국정농단 사태에 자신이 거론되는 것이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정유라 씨 도착해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정유라 씨는 조금 전 4시 20분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오후 덴마크 코펜하겐을 출발해 경유지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국적기 대한항공에 탑승 직후 호송팀에 의해 체포됐는데요, 정 씨는 앞서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주요 내용 먼저 들어보시죠.

[정유라/최순실 씨 딸 :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도 풀고 해서 빨리 해결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들어왔어요. 제가 어머니와 전 대통령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정 씨는 또 과거 SNS에 '돈도 실력이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데 대해서도 어렸을 때 욱하는 마음에 썼다며 죄송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정 씨에 대한 조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를 수사한 중앙지검 특수1부와 첨단범죄수사 1부가 담당합니다.

삼성이 제공한 돈의 직접적 수혜자인 만큼 승마 지원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 그리고 이화여대 입시, 학사 비리 등에 대한 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역시 변호를 맡을 예정으로, 정 씨는 현재 이 변호사와 접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정유라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청구가 될까요?

<기자>

검찰 입장에서는 정 씨를 구속한 뒤 최장 20일 동안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외 도피 행각을 벌여 온 데다, 불구속 상태로는 증거 인멸 등의 우려도 있다는 점을 고려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48시간 체포 시한이 모레 새벽까지기 때문에 구속영장 청구는 만약 이뤄진다면 내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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