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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응…美 "ICBM급 요격 시험 성공"

<앵커>

북한이 미국 본토를 목표로 미사일을 계속 시험 발사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걸 맞추는 요격 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지난주 예고한 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시험을 실시했습니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 본토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을 가정해 실시한 것으로, ICBM급 요격 시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요격 시험은 태평양 마셜 군도에서 미국 본토를 향해 쏘아 올린 미사일을, 미 서부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가상 공격 미사일로는 기존 미사일보다 속도를 높인 맞춤형 미사일이 사용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요격 미사일이 가상 공격 미사일을 태평양 상공에서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주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종류를 바꿔가며 도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중장거리 '화성 12형'에 이어, 21일에는 준중거리 '북극성 2형', 그리고 그제는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발사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읽히면서, 미국도 이에 대한 대응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군은 현재 36기인 지상 요격미사일을 연말까지 44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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