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사 '총리 인준' 오늘 표결…부결 가능성 배제 못 해

<앵커>

오늘(31일) 국회에선 새 정부 첫 인사인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준 투표가 진행됩니다. 표 계산을 해보면 찬성이 과반을 넘는데, 무기명 투표라서 최종 결과는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합니다.

보고서에는 청문회 과정에서 검증한 도덕성, 자질과 관련해 적격이나 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기로 했습니다. 보고서가 채택되면 여야는 오후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준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의 경우 청문위 전체 회의는 물론, 본회의 참석도 불투명합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본회의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청와대라든지 여당의 여러 가지 조치에 대해서 기다리겠다.]

민주당은 여야 협치 차원에서 마지막까지 한국당의 참여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대표님들과 국회의원님들 계신 곳 어디든지 찾아가서 설득하고 토론을 통해서 진정한 협치의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총리 인준안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됩니다.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통과 전망이 우세하지만, 한국당이 표결에 참여해 반대하고, 국민의당 표가 분산된다면 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재산 증식 과정에 대한 해명 서류 제출이 늦어져 무산됐던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은 오늘 오후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