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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아토피 학교에서 시도한 한방치료…희망을 봤다

<앵커>

충북 유일의 아토피 학교인 청주시 문의면 도원분교에서 처음 시도한 한방치료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수한 자연환경과 적절한 치료가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째 치료를 받고 있는 태종이는 눈에 띄게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정태종/청주 문의초 도원분교 5학년 : 상처도 많이 덜 해졌고 또 밤에 잘 잘 수 있게 됐고.]

통증에 늘 얼굴을 찡그리던 다른 친구는 모처럼 웃음에 말 수까지 늘었습니다.

[선우진/학부모 : 일단 자신감이 생기는 거죠. 그리고 통증이 늘 있거든요. 그런데 덜 아프니까 웃고 예전 모습으로 차차 오게 되는 거죠.]

문의초등학교 도원분교가 지역 기업체와 협력해 첫 무료 한방치료를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처음 시작한 서른 명 중 증상이 가벼운 11명은 이미 치료를 마쳤고 추가로 12명이 새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우영숙/청주 문의초 교장 : 처음에는 20여 명 됐다가 계속 늘어났어요. 서로 하겠다고 하는 거예요.]

특이한 점은 학생들에게 처방된 것이 약이 아니라 울금과 도라지를 주원료로 한 식품이라는 점입니다.

아토피에 가장 중요하다는 환경과 먹거리를 통한 세심한 관리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됩니다.

[노태석/한의사 : 환경하고 식생활하고 두 개를 잘 지켜주면 훨씬 치료 기간도 짧고 효과도 빨리 볼 수 있는 거죠.]

학교측은 원하는 나머지 학생 모두에게도 무료 한방치료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교육과 치료를 병행한 도원분교의 실험적인 시도가 아토피 환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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