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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새 총장 김혜숙 임명…131년 만에 직선제 선출

<앵커>

정유라 특혜 의혹이 불거졌을 때 총장 퇴진 교수 시위를 주도했던 김혜숙 교수가 이화여대 새 총장에 임명됐습니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학생까지 참여하는 직선제로 뽑힌 겁니다.

보도에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는 오늘(26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 후보 결선 투표에서 57.3%로 1위를 한 김혜숙 교수를 16대 총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정유라 특혜 의혹 등으로 지난해 10월 자진 사퇴한 최경희 전 총장의 후임입니다.

이번 총장 선출은 개교 이래 131년 만에 처음으로 교수와 직원, 학생, 동창이 모두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졌습니다.

[김혜숙/이화여대 신임 총장 :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이화의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명예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김 총장은 지난해 정유라 입학·학사 특혜 논란 당시 총장 퇴진 시위를 벌인 학생들의 편에 서서 교수 시위를 이끌었습니다.

또 '최순실 게이트' 국회 청문회에도 출석했습니다.

청문회에서 '미래라이프 대학'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시위에 경찰이 투입되는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김 총장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부터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습니다.

김 총장의 취임식은 오는 31일 이화여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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