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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수활동비 줄인다…대통령 가족 식사도 사비로

<앵커>

정부 기관이 영수증 없이 쓰는 특수활동비란 돈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부터 특수활동비를 많이 줄이고, 본인도 가족 식사와 사적인 물건은 월급에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이러면 누구도 나랏돈을 허투루 쓰지 못하겠죠.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까지 청와대에 남아 있는 특수활동비와 이와 유사한 특정업무경비 예산은 127억 원입니다.

청와대는 이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53억 원을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이 돈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에 보태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특수활동비 사용 관행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예산집행 규정과 새로 만들어질 내부 지침에 맞게 필요한 곳에만 쓰기로 했습니다.

국민의 혈세인 만큼 투명하게 관리하고 아껴 써야 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이정도/청와대 총무비서관 : 국민의 세금인 예산으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대통령님의 의지입니다.]

문 대통령도 솔선수범에 나섰습니다. 공식행사 이외에 가족생활비나 비품 구입에 드는 비용은 대통령 급여에서 공제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님 공식 행사 제외한 가족 식사비용, 사적 비품 구입 등은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습니다.]

청와대는 내년 특수활동비 예산도 올해 예산의 31%인 50억 원을 줄여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특수활동비 대폭 삭감을 지시하면서, 정부 기관의 특수활동비도 대대적인 삭감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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