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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유통기한 지난 빵 제공…요양시설 등 적발

<앵커>

안 그래도 몸 불편한 환자들에게 알고는 못 먹을 수준의 질 떨어지는 음식을 제공해 온 요양시설들이 또 적발됐습니다. 밥값 떼먹어서 얼마나 부자 된다고 이랬나 모르겠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식자재를 보관한 자루 안에서 쥐의 배설물이 발견됩니다.

[여기 쌀에 까맣게 보이는 게 쥐똥이죠?]

식자재 창고 바닥에도 쥐의 배설물이 가득합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유통기한이 보름이나 지난 빵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원산지 표시도 엉망입니다.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사용하거나,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인 곳도 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말 도내 대형 요양병원들을 집중 단속해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쓰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한 병원 급식소 91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병원들에는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또 이들 요양시설에 불량으로 식자재를 납품한 식품납품업소 12곳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업소들은 영업신고도 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김치 등을 제조한 뒤 요양시설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이들 식품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일부 업소는 형사입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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