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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꺾고 '16강 조기 확정'…U-20, 새 역사 향해 질주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어린 태극전사들이 새 역사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화끈한 공격축구로 무장한 우리 대표팀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마저 꺾고, 사상 첫 '개막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첫 골부터 차원이 달랐습니다. 중앙선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40m를 치고 달린 뒤 그림 같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소속으로 '리틀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의 질주에,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는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이승우는 통통 튀는 세리머니로 넘치는 끼를 발산했습니다.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백승호의 페널티킥 골까지 보탠 우리나라는 2대 1로 승리를 거두고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개막 후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했습니다.

[신태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축구가 세계적으로 나갈 때도 절대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경기하면서 느끼면서 그 순간에 저 스스로 짜릿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추락하던 대표팀은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기적 같은 반전을 이뤘습니다.

소통과 자율을 중시하는 형님 리더십으로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뭉쳤고 이제는 34년 전 멕시코 4강 신화, 그 이상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이승우/U-20 축구대표팀 공격수 : 감독님께서 저희한테 자유와 편안함을 주시면서 감독님의 신뢰 속에 뛰었던 게 (선수들한테) 제일 큰 도움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24일) 회복 훈련에서도 신 감독은 선수들과 장난도 쳐가며 적극적으로 사기를 끌어 올렸습니다.

우리 팀은 모레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데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차지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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