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00억 원대 이권 개입…강원 원주 비리 공무원 등 5명 기소

<앵커>

검찰이 강원도 원주의 개발 담당 공무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역의 개발 정보를 돈을 받고 업자에게 넘기거나, 아예 자기가 직접 땅 투기를 한 혐의입니다.

G1 최돈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전 원주시청 공무원 강 모 씨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강 씨는 원주시 사업개발 부서 팀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 부동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고 남원주역세권 개발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로부터 입수한 개발 정보를 이용해 김 씨는 사업 부지 인근 산 9만9천여㎡를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원주시청 국장급 공무원 홍 모 씨도 동생 이름을 빌려 부동산 투기에 가담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매입한 산을 개발한 뒤 분양하는 과정에서 100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었고, 다른 사람들의 투자금 7천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소된 5명 중 일부는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유지들도 부동산 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전에 얻은 개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낸 것은 사실이나 범행 가담 정도가 적어 기소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남원주역세권 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원주시청 전·현직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은 추가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