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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발포 책임 규명…5·18 정신 헌법에 담을 것"

<앵커>

현직 대통령으로는 4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19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5·18의 진상을 규명하고 그 정신을 새 헌법에 담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차를 타지 않고 민주의 문부터 기념식장까지 걸어서 입장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5·18 정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5.18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헬기 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공약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광주 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어진 추모사 낭독에선 유가족도, 시민도, 대통령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당시 갓 태어난 자신을 보려고 광주를 찾았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에게 죄송하다며 울먹인 김소형 씨.

[김소형/5·18 유가족 :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빠와 엄마는 지금도 참 행복하게 살아계셨을 텐데…]

문 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김 씨를 안아주며 위로했습니다.

기념식에는 주요 정당 지도부도 찾아 함께 손을 맞잡았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귀빈석 대신 시민과 함께 앉아 기념식이 정상화돼 기쁘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다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때 자유한국당은 아직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같이 노래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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