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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부활한 '임을 위한 행진곡'…화합과 소통의 '5·18'

<앵커>

오늘(18일)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3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오늘(18일) 기념식에서는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됐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5·18 정신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한 뒤 5·18 영령들에게 헌화와 분향을 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가 분향을 함께 했습니다.

이어진 기념공연에서 1980년 5월 18일에 태어난 김소형 씨가 5·18 당시 희생된 아버지를 부르며 오열하자 문 대통령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소형/5·18 희생자 유족 (1980년 5월 18일생) : 사랑합니다, 아버지….]

김 씨의 이야기가 끝난 뒤엔 문 대통령이 직접 무대로 올라가 김 씨를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가수 전인권 씨가 부르는 '상록수'를 참석자들이 함께 따라 부르면서 화해와 통합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행사의 절정은 그동안 합창 형식으로만 불리다가 9년 만에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때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노래 작곡자 김종률 씨 손을 꼭 잡고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문 대통령은 행사를 마친 뒤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유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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