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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긴급회의…"北 핵 개발 완전 중단해야 대화 가능"

<앵커>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어 탄도미사일을 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헤일리 대사는 추가 대북 제재를 거론하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멈춰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첫 소식,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강경한 태도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세계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 편에 설지 여부를 선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 북한 편에 서거나 북한을 도와주는 국가가 있다면, 우린 그 국가를 찾아내 북한과 마찬가지로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중대한 도발을 할 경우 중국과 함께 대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이번 회의 목적이 추가 제재에 있단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도 미국은 북한 정권 교체를 시도하지 않으며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철회하고 관련 실험을 완전히 중단하기 전까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뜻이 있습니다. 다만, 핵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히 중단한 걸 확인해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안보리는 비공개로 1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 추가 제재 합의엔 이르지 못했습니다.

[엘비오 루셀리/유엔안보리 의장 :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추가 제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는 분명히 계속될 것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언론성명은 신속히 채택했지만, 별도의 결의안을 채택할지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 이견으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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