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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여름철 앞두고 농가 업종전환 추진…'반응 좋아'

<앵커>

용인시가 여름철을 앞두고 축산농가에서 나오는 악취를 없애기 위해 농가 업종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에서 돼지를 키우고 있는 이진섭 씨는 6백 ㎡ 규모의 축사를 다른 용도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악취 때문에 계속되는 민원이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축사 앞을 지나는 도로가 문제였습니다.

상가나 공장을 지으려면 차들이 교행할 수 있도록 폭 4m 이상의 도로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기준을 맞출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용인시가 업종을 바꾸는 것을 조건으로 차가 교행할 수 있도록 마을 진입로를 넓혀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진섭/용인시 처인구 축산농가 : 이번에 시에서 인허가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행정적인 절차를 지원해 준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조장이나 창고로 바꿔서 임대사업이나 물류창고로 쓰겠습니다.]

이 마을에만 양돈농가가 열 집이 넘습니다.

포곡읍과 모현면 일대에는 120여 농가에서 돼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차로 4분의 1 정도가 업종 전환 의사를 밝혔는데 용인시는 시간이 지나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찬민/용인시장 :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해주고 특히 마을진입로를 확장해 준다든가 여러가지 주민요구를 받아들여서 지금보다 수익이 낫도록 해 줄 방침입니다.]

심한 악취 때문에 민원의 대상이었던 양돈 축사가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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