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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폐지 실은 수레 넘어지자…할머니 도운 여대생들

폐지를 잔뜩 실은 수레가 넘어지면서 곤경에 처한 할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여대생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자신들도 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의 고단한 청년들이었는데요, 이를 목격한 경찰관 역시 힘을 보태며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새벽길 온정'입니다.

지난 2일 새벽 5시, 경남대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은 도로 한편에서 무언가를 줍는 할머니와 여대생 3명을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커다란 수레가 옆으로 넘어져 있고, 폐지와 빈 통들이 잔뜩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밤새 모았던 할머니의 폐지 수레가 넘어졌는데, 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귀가하던 여대생들이 이를 발견해 돕고 있었던 거죠.

상황을 알게 된 경찰관도 힘을 더하는데요, 학생들과 경찰관은 함께 수레 옆을 잡고 끌면서 600m가량 떨어진 재활용 센터까지 할머니를 에스코트했습니다.

한 학생은 빈 통 6개를 끈으로 연결해 어깨에 걸쳐 매는 창의력을 선보이기도 했고요, 경찰 순찰차 역시 뒤를 따라가며 귀빈용 에스코트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훈훈한 온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괜찮다며 한사코 거절하는 할머니에게 여학생은 "힘든 일이 생기면 연락해 주세요"라며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건네기도 합니다.

간만에 훈훈함을 선사한 이들의 정체는 사회복지학과를 비롯한 경남대 재학생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고단한 일상에도 망설임 없이 베푼 그 친절이 너무 대단하다', '영상 보는데 울컥하네… 너무 대견하고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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