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거리 공연 아냐?'…가난한 예술가들의 이색 시위

[이 시각 세계]

브라질에서 가난한 예술가들이 잔뜩 화가 났습니다. 정당한 노동 대가를 받지 못하자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위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시죠.

발레복을 입은 여성이 군중 앞에서 아름다운 춤을 선보입니다. 오페라 음악에 맞춰 단체 군무를 추는 무용가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고용된 지방 극장으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한 예술단원들입니다. 임금 체납이 잦다 보니 이젠 음식을 사 먹을 돈조차 없는 단원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분노한 단원들이 극장 건물 앞에서 밀린 임금을 달라는 항의 시위로 공연을 하기로 한 겁니다.

처음에 무료 거리 공연인 줄 알고 구경하던 시민도 그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자 하나둘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평화적인 이색 시위가 그들의 바람을 꼭 이뤄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