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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문 대통령에 축전…'관계개선 메시지' 속내는

<앵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축전을 보냈습니다.

어떤 속내인지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수교 25주년을 맞은 한중관계가 서로에게 이익이 돼왔다는 점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겅솽/중국외교부대변인 : 중국은 항상 한국과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해왔고 어렵게 얻은 한중관계의 성과를 한국과 함께 지키기를 원합니다.]

시 주석은 한중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직접적인 거론은 하지 않았지만 사드 문제로 냉각된 양국 관계를 회복하길 원한다는 관계 개선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국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미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한 말을 속보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드만 제거하면 양국관계가 신속히 바뀔 수 있고 그 열쇠는 문재인 대통령이 쥐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중국도 사드 문제로 계속 대립하기엔 부담이 큰 만큼 한국의 새 정부와 화해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는 조심스런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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