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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 깬 취임선서 행사…'소통 대통령' 면모 눈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대규모 취임식 대신에 20분 정도 들여서 취임선서 행사만 가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로 돌아오는 길에 일반 시민들에게는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인사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본관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 행사를 치렀습니다.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여서 공식 취임식을 치를 여유가 없어서입니다.

취임선서식도 입장부터 퇴장까지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짧고 간소했지만 문 대통령은 '소통 대통령'의 면모를 보이려 애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남겠습니다.]

취임 선서가 끝난 후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시민들을 만났고, 갑자기 나타난 지지자의 셀카 촬영 요청도 응했습니다.

청와대로 떠나면서도 뒤따라오는 시민들을 위해 차량 속도를 늦추며 인사하고, 아예 선루프 바깥으로 몸을 드러내 거리에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주민 환영 행사에선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찬 때문에 (시간이) 안 돼서…]

참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주민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실도 시민들의 접근을 과하게 제지하지 않으며, 새 대통령과 시민들의 첫 스킨십을 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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