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문 대통령과 대화 기대"…中·日, 정책 변화에 촉각

<앵커>

미국과 중국, 일본 정부는 한목소리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조속한 대화를 기대했습니다. 사드 배치와 위안부 합의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싼 정책 변화엔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파이서/美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하기를 기대합니다. 대화를 기다리고 있고, 관련 자료를 내놓을 것으로 믿습니다.]

조만간 두 정상 간 전화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는 "한미관계에 일정 수준의 변동성은 있겠지만, 한미동맹을 크게 변화시킬 거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문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中 봉황TV 앵커 : 시진핑 주석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선축하 전문을 보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과 한중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드 문제로 냉각된 양국관계를 회복하길 바란다는 관계개선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최대한 빠른 기회에 만나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밝혀 위안부 합의 등 정책 변화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