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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후보들, 대선 결과 수용…패배 후폭풍 시작

<앵커>

패자는 씁쓸했지만, 승복은 빨랐습니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등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했던 후보들은 대선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습니다. 패배의 후폭풍도 불기 시작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개표가 본격화한 어젯(9일)밤 10시 반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홍 후보는 무거운 표정으로 선거 결과를 수용한다는 말로 대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후보 :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하고, 자유한국당 복원하는데 만족하는 걸로 그렇게 하겠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패배를 인정하며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안 후보는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후보 :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전화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밝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힘들고 외로운 선거였지만 국민들 덕분에 끝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전 후보 : 개혁 보수의 길에 공감해주신 국민 덕분에 바른정당으로선 저로선 새 희망의 씨앗을 찾았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당의 일대 혁신을 통해 든든한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전 후보 : 변변치 못한 우리 당 조건에서 함께 뛰어준 우리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들은 선거대책위를 해산하고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박지원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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