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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취임식 대신 '취임 선서'…즉시 대통령 임기 시작

<앵커>

문재인 당선인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10일) 오전에 당선 결정을 내리면 바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됩니다. 거창한 취임식 대신 간단하게 국회에서 취임 선서식을 하고 바로 집무에 들어갑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당선인을 결정하면 이때 즉시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그동안 치러져 온 12월 대선이라면,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 기간을 거쳐 두 달여 뒤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대규모 취임식이 치러졌을 겁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여서 당선 즉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됩니다.

문재인 당선인은 대통령 신분이 되면 첫 일정으로 국군 통수권자로서 자택에서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군의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어 국립현충원을 참배합니다. 참배를 마친 뒤 문 당선인은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인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합니다.

선서 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날 예정인데, 선서 뒤 야당 당사를 찾아 국정 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일정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당선인 측은 시급한 국정 현안을 우선 처리한 뒤 외국 정상 등 내외 귀빈을 초청해 공식 취임식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 문제 등 산적한 외교 안보 현안을 다루는 데 있어서도 취임식이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취임식 행사를 담당하는 행정자치부는 당선인 측 의사에 따라 취임식 규모와 시기를 결정해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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