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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北-美 민관 접촉 나섰다…최선희 어제 유럽행"

<앵커>

미국과 북한이 비밀 접촉에 나섰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 당국자와 미국 민간 전문가들이 만나는 '민관 접촉'으로 전해졌는데, 본격 대화에 앞선 탐색전의 성격으로 보입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 등 북한 당국자들이 어제(7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유럽으로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일본 TV 아사히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오늘(8일)과 내일 노르웨이에서 미국의 민간인 대북 전문가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는 미국 정부의 전직 고위직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접촉을 북한 당국자와 미국 민간 전문가들이 만나는 이른바 1.5트랙으로 표현하며 북미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현재 미 정부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이런 접촉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주제로 일상적으로 열린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TBS 방송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접촉이 직접적인 북미 협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만큼 최 국장 등이 유럽에 좀 더 체류하며 트럼프 정부 관계자와의 접촉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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