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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5만 명 '일제히 대피'…독일 하노버서 무슨 일이?

[이 시각 세계]

독일 북부 하노버에서 휴일인 어제(7일) 시민 5만 명이 대피 길에 올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도심을 오가는 차가 멈췄고, 기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습니다.

옷가지와 먹을거리를 싼 시민들이 근처 학교로 몸을 피하고, 시 당국은 곳곳에 구급차를 대기시켰습니다.

전시를 방불케 하는 이번 대피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투하된 폭탄을 수거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하노버는 1943년 10월 9일 연합군의 대대적인 공습을 받아 이날 하루에만 26만 개 넘는 폭탄이 떨어져 1,245명이 숨졌습니다.

2년 전에도 옛 학교부지에서 250㎏ 규모의 폭탄이 발견돼 3만 명 넘는 시민이 대피했고, 2010년에는 해체 작업 중 폭탄이 터지면서 3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독일뿐 아니라 전쟁을 겪은 영국 런던 등 다른 유럽 도시에서도 건설 공사를 위해 땅을 파는 과정에서 수십 년간 묻혀 있던 폭탄이 발견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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