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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빠르게 번진 대관령 산불…고속도로 일부 통제

<앵커>

오늘(6일) 오후 3시쯤 강원 대관령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불을 끄지 못하고 있는데, 영동 고속도로와 인근 일부 구간을 지나는 분들은 통제되어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봉우리 사이에서 시꺼먼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야산에서 산불이 난 건 오늘 오후 3시 반.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동해고속도로 근처까지 번졌습니다.

고속도로는 연기로 뒤덮였고, 경찰은 오후 5시 40분부터, 북강릉 IC에서 남강릉 IC까지 25km 구간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6개 마을 주민 3백여 명을 근처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5대와 진화 차량 15대, 인력 1천3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건조 경보가 내린 가운데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강한 바람으로 불은 계속 옮겨 붙으며 현재 강릉시청과 2만 5천여 명이 거주하는 근처 도심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강릉시청 재난안전과 담당자 : 시야가 뿌예져서 앞이 보이질 않아요. 차단막을 쳐서불이 못 들어오게 차단하고 있어요. 시가지로 못 들어오게요.]

화재 연기가 도심으로도 퍼지면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날이 저물면 헬기 투입이 어려워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 영상편집 : 이홍명, 시청자제보 : 김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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