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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력 대선 후보 '해킹 피해'…"러시아 소행인 듯"

<앵커>

우리나라처럼 프랑스도 요즘 새로운 대통령 선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 결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유력후보 캠프의 내부 문건이 해킹을 당했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러시아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엠리크스'란 단체는 현재 유력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 소속 정당인 '앙마르슈'의 선거 관련 내부문건을 해킹해 SNS에 기습 공개했습니다.

유출된 문서는 당 관계자들 이메일과 선거자금 관련 서류로, 그 양만 자그마치 9GB에 달합니다.

앙마르슈 측은 "해커들이 거짓 정보를 퍼트리기 위해 가짜 문서와 원본을 섞어 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앙마르슈' 대표 마크롱은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0%P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해킹이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감행됐단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해커들이, 가짜 도메인을 만들어, 정당 관계자들이 이곳으로 이메일을 잘못 보내게 만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도, 비슷한 해킹 수법을 이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짐 스키토/CNN 기자 : 미국 정보원을 통해 이번 해킹이 러시아(해커) 소행으로 판단했습니다.]

결선투표를 하루 앞두고 프랑스 선거관리위원회는 해킹 범행 배후와 목적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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