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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질 안 좋은데 '파란 하늘'…청명하게 보이는 이유는?

<앵커>

유병수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이 끼면 하늘이 좀 뿌옇게 보이는데, 오늘은 하늘이 파랬거든요.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네, 무엇보다 미세먼지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 눈에 보이는 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크기가 매우 작고 무게가 적게 나가는 초미세먼지는 많을수록 촘촘하게 빛을 가리기 때문에 가시거리가 줄고 햇빛도 잿빛처럼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황사는 초미세먼지에 비해서 크기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신, 알갱이 숫자가 훨씬 적습니다.

그 사이로 많은 빛이 투과하기 때문에 청명하게 보이는 겁니다.

<앵커>

이게 대부분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왔다고 하던데, 그럼 중국의 오늘 상황은 어땠나요?

<기자>

오늘(6일) 중국은 지역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달랐습니다.

이번 황사는 지난 2일하고 3일, 몽골하고 중국 북부에서 대규모로 발원한 황사 때문인데요.

이 황사가 남쪽으로 남하하면서 중국 베이징의 그제와 어제 재난 수준의 공기 오염을 불러일으켰고요.

그 황사가 다시 남하하면서 오늘은 중국 안후이와 산둥을 휩쓸고 있습니다.

오히려 오늘은 베이징이 청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몽골하고 중국 북부에는 황사 발원이 계속되고 있어서 우리나라도 당분간은 이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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