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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위해서라면 망가져도 좋다"…몸 바쳐 '퍼포먼스'

<앵커>

유권자들의 마음을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후보들은 못 할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래는 물론 어색한 율동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권위도 체면도 벗어던지고 다양한 형태의 유세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에 가면 롯데 자이언츠 팬이 됩니다. 독특한 응원도구인 '주황색 봉지'를 머리에 쓰고, 응원가도 열창합니다.

어색함은 잠깐, 문재인 후보도 '부산 갈매기'가 되어 지역 민심을 파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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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TV 토론 :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한 번 1년만 돌리고….]

홍준표 후보는 논란이 된 세탁기 발언을 오히려 홍보에 활용했습니다. 당사에도, 유세장에도 세탁기가 따라다닙니다.

[홍준표 세탁기로 다시 태어난 새로운 대한민국을….]

경쟁 후보든, 개혁 대상이든 몽땅 세탁기에 넣고 돌려 깨끗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홍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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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따라 하지만 박자 맞추긴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TV 토론이나 연설이 차라리 쉬울지 모릅니다.

그래도 한 곡 더, 안철수 후보의 율동은 포기는 없다는 의지로도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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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TV토론 :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았다….]

바른정당 탈당 사태로 고난에 처했던 유승민 후보. 이순신 장군처럼 칼을 뽑아 올리며 승리의 집념을 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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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대 앞인데요, 이렇게 젊은 유권자가 많은 곳에서는 후보의 깜짝 퍼포먼스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심상정 후보가 해바라기 머리띠를 건네받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머리띠를 쓰고, 젊은 여성들과 어울립니다.

[박상헌/정치평론가 : 선거도 전쟁은 아니잖아요. 다양한 풍자와 퍼포먼스를 통해서 자기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선진 정치를 위해서 아주 권장할 만 합니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정치 퍼포먼스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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