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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여행가요"…긴 줄에 발 디딜 틈 없이 '북적'

<앵커>

대선의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인데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습니다. 공항과 기차역의 투표소는 여행객들로 혼잡을 빚을 정도였고, 휠체어 구급차를 타고 투표를 하는 유권자도 있었습니다. 규정이 완화된 투표 인증샷도 다양한 형태로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어서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출입문 앞까지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진 줄.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투표를 하려는 사람들입니다. 

[(혹시 투표하는 줄인가요?) 네. 투표줄입니다. (여기서 기다리면 얼마나 걸려요?) 20분 소요됩니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대기시간도 늘어났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긴 줄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홍정희/경기 평택시 : 여행가기 전에 투표하고 가니까 마음도 홀가분하고 그래요.]

[임민희/경기 김포시 : 공항에 사전투표소가 있어서 편리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도심 투표소도 마찬가지. 점심시간 짬을 내 투표하러 온 직장인들로 건물 밖부터 투표소 안까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온 유권자는 물론, 의료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엠뷸런스를 타고 사전투표에 참여한 환자도 있습니다. 

[이남복/척추수술환자 : (몸이) 아주 힘들었는데 그래도 참고 투표하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어려움을 참고 이곳까지 왔습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이른바 '투표 인증샷'은 익숙한 풍경입니다. 

일반적인 인증샷은 물론, 손등이나 손바닥, 손톱에 도장을 찍기도 합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번호를 암시하는 인증샷도 이번 선거부턴 가능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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