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다시 압박 고삐 죈 美…"목표는 비핵화, 필요 시 추가 제재"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화 가능성에 대해 미국 내 반발이 커지자, 미 행정부가 다시 북한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필요시 추가 제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며 아직도 압박 수단은 많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틸러슨 국무장관은 현재 미국의 대북 전략이 20~25% 수준, 압박의 단계는 5~6단계 정도에 불과하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북한의 행동에 맞춰 우리는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이 이 부분을 심사숙고하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정책 목표는 북한 정권의 붕괴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라며 북한의 미래 안보를 생각한다면 핵부터 포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중국 기업 직접 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압박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는) 자국 기업을 통제 못하거나, 국내 정치적 이유로 통제하지 않는 나라 기업에 대해선 미국이 '제3국 제재'에 나설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는 북한의 김정은과 대화 용의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을 즉흥적이라고 비판했고, 여당 소속인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도 김정은을 미치광이로 표현하며 성급한 대화 제의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렇게 워싱턴의 전반적 기류가 강경 압박 쪽으로 흐르는 가운데, 미 하원은 내일(5일) 원유 판매 금지와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새 대북제재법을 표결합니다.

새로운 대북제재법은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통과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내일 본회의 표결에서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