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흔히 당나귀라고 하면 말에 비해서 작고 볼품없는 모습들을 떠올리죠. 그런데 지금부터 이 영상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멕시코의 농촌 마을 '오툼바'에서 열린 당나귀 축제입니다.
다양한 분장을 한 당나귀들이 보이죠. 우주선을 멘 '우주인 당나귀'부터, '경찰관 당나귀'도 있습니다.
또 금발에 미사일을 장착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나귀'까지, 말 그대로 각양각색입니다.
이 당나귀 축제가 열리는 오툼바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스페인 식민지 시절부터 당나귀를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활용해왔습니다.
이제는 다른 교통수단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그때 고마운 마음을 당나귀들에게 전하기 위해 주민들은 54년째 이렇게 당나귀 축제를 열고 있다고요.
동물에게도 잊지 않고 고마움을 전하는 멕시코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더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