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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국 자부심·세계 해양문화의 꽃"…'해녀 협회' 탄생

<앵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해녀 문화를 지키기 위한 해녀 협회가 탄생됬습니다. 전·현직 해녀 9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거친 바닷속에서 물질을 하며 삶을 이어나가던 제주의 해녀.

불턱에 옹기종기 모여 몸을 녹이며 마을의 경조사를 준비하곤 했습니다.

제주 해녀의 역사를 보존하고, 스스로 해녀의 사회적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해녀 협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제주해녀헌장 : 제주 해녀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며 세계 해양문화의 꽃이다.]

해녀가 세계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유네스코가 해녀 공동체 활동을 주문해 왔습니다.

지난해 10월 해녀문화 중장기 발전 계획에서 해녀 협회가 처음 논의됐고, 지난달 창립준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해녀협회가 탄생하게 된 겁니다.

[강애심/제주자치도 해녀협회 초대 회장 : 오늘 제주특별자치도 해녀협회란 큰 불턱을 만들어냈습니다. 제주 해녀협회라는 큰 불턱은 해녀들이 서로 만나 의논하면서 뜻을 하나로 모아가는 소통의 장이 될 것입니다.]

해녀 협회에 소속된 전·현직 해녀는 9,500명.

해녀 협회는 앞으로 해녀의 날을 지정하고, 해녀축제를 운영하면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제주 해녀의 세계화를 주도하게 됩니다.

특히 해녀 문화를 전승하고, 해녀들의 권익을 지키는데 있어서도 스스로가 나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 앞으로 해녀 문화를 잘 지키면서, 세계화 시키고, 후대에 물려주면서 자연과 사람과 문화가 가장 잘 어울리고 보전하는 제주 문화의 꽃으로 자리 잡을 것임을 (믿습니다.)]

해녀 협회가 설립되면서, 올해 정부가 어업분야에서 처음 추진하는 세계 중요농어업유산에도 제주 해녀가 등재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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