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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만의 새 바람 불어닥친 佛 대선…대이변 가능성

<앵커>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는 파란이 일고 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중도 성향의 30대 신인인 마크롱과 극우정당의 르펜이 집권당과 제1야당 후보를 모두 물리치고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 달 7일 결선투표에선 중도후보 마크롱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대이변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대선 최대 돌풍은 중도 성향의 신당 '앙 마르슈'를 이끌고 있는 마크롱 바람입니다.

강한 유럽연합과 자유 무역, 문화적 다양성을 기치로 내세우며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마크롱/앙 마르슈 대표 :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 국가주의자들의 위협에 맞선 애국자들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의 르펜은 EU 탈퇴, 반이슬람, 프랑스 국민을 위한 보호무역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르펜/국민전선 대표 : 이번 투표 결과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우리가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결선투표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의 압승이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과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처럼 대이변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영국의 '더 타임스'는 '프랑스 엘리트의 굴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집권당과 제1야당 후보가 모두 탈락하면서 양당체제가 무너진 건 60년 만의 이변입니다.

[다비드/시민 : 양당은 오래됐지만 변화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번 투표결과는 프랑스를 위해 좋은 소식입니다.]

잇따른 테러 위협과 경제난 속에 프랑스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마크롱과 르펜. 누구를 변화의 중심에 세울지 또 다른 선택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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