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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내가 찢었다옹'…벽보 훼손범 알고 보니 고양이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벽보 부착이 시작되자마자 전국 곳곳에서 벽보 훼손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버스가 안 와서, 쳐다보는 게 기분 나빠서 등 이유도 다양한데요, 이 와중에 CCTV에 포착된 한 '벽보 훼손범'이 화제입니다.

정체는 밝혀지긴 했는데, 아직 범행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벽보 훼손범'입니다.

어제(23일) 새벽, 부산 반송초등학교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훼손된 선거 벽보를 발견했습니다.

2번과 3번 후보 사이 벽보가 찢어져 있었는데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근처 CCTV를 통해 범인의 정체를 밝혀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범인이 아닌 범묘! 선거벽보가 찢어지기 직전 고양이 2마리가 대선 후보 사진을 쳐다보는 장면이 포착된 겁니다.

이 CCTV는 회전식으로 작동되어 주변 3개 방면을 돌아가며 비추는데 처음에 고양이 두 마리가 포스터를 노려보는 모습이 포착된 뒤에 25초 후 다시 카메라가 돌아왔을 때는 벽보가 훼손돼 있습니다.

원래 정당한 사유 없이 벽보 등을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지만 이번에는 고양이의 소행으로 판단돼서 죄를 묻지 않고 수사가 종결됐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타후보 지지자인 듯', '동물 관련 공약이 맘에 안 들었던 것이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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