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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침묵 지킨 트럼프…美 펜스 부통령 방한

<앵커>

북한의 도발에 미국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들으신 대로 오늘(16일)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방문했고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외교 수장과 전화 통화를 통해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틸러슨 국무장관과 중국의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오늘(16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양국 정상 회담 후속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막기 위해 노력하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했을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를 보고받았지만, 평소와 달리 침묵을 지켰습니다.

미국의 펜스 부통령은 오늘 낮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직후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 용사인 펜스 부통령이 현충원부터 찾은 것은 혈맹인 한·미 관계를 강조하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2박 3일간 머무는 펜스 부통령은 내일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나면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펜스 부통령과 동행한 한 외교 정책 고문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몇 주 혹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음 달 한국 대선을 언급하며 차기 대통령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발언 때문에 미·중이 사드 배치를 서두르지 않기로 합의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외교부는 사드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게 한미 양국의 입장이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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