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미사일 발사 또 '실패'…'성능 개량 목적' 가능성

<앵커>

어제(15일) 신형 미사일을 공개했던 북한이 오늘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무력시위기도 하지만 미사일 성능 개량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아침 6시 20분쯤, 함경남도 신포 지역 지상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같은 곳에서 미사일을 쐈는데, 60여km를 날아간 뒤 추락해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때 한미 군 당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을 지상 발사용으로 개량한 '북극성 2형' 계열로 분석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종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미사일 발사는 우선, 미사일 성능 개량을 위한 시험발사로 보입니다.

신포 지역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을 개발해온 곳으로 미사일을 발사관에서 튕겨 올린 뒤 점화하는 '콜드런치' 시험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때문에 북극성 계열 미사일의 성능 개량이나 관련 기술을 ICBM에 접목하기 위한 시험 발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신포의 미사일 발사시설은 '콜드론칭'을 검증하는 곳으로 어제 열병식에서 공개된 ICBM도 (발사관을 장착한) '콜드론칭'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이곳 신포에서 검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 신형 미사일을 공개한 데 이어 미국 펜스 부통령이 방한하는 날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건 미국의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무력시위의 목적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