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철수 상승세 '제동'?…보수 표심의 선택이 '관건'

<앵커>

여론조사 결과와 정치권 움직임까지 김용태 기자와 조금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김 기자, 안철수 후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기자>

그런데 확실히 해둬야 할 것은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다만 추세를 보면 안 후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주춤해졌다는 해석은 가능해 보입니다.

물론 급격하게 올랐으니까 조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에게 집중됐던 검증 공세가 안 후보게도 쏟아지기 시작했고, 안 후보에게 넘어온 보수 표심이 아직은 확실히 자리 잡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조정기가 안철수 후보에게 왔다는 걸로도 보이는데, 그렇다면 조정기가 지난다면 그 이후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문 후보 지지율이 어느 정도 고정돼 있다고 본다면, 안 후보 지지율이 관건인데 혹시 '홍찍문'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는 거죠.

보수 표심이 홍준표나 유승민이 아닌 안철수를 미는 전략적 선택을 한다면 반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16일) 바른정당에서 자기당 유승민 후보가 아닌 안철수 지지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물론 안 후보의 정체성에 대한 공격도 만만치 않아서 보수의 표심이 안 후보로 쏠릴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이 이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데요, 이게 무슨 뜻인지 보면 인위적 연대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국민이 문재인을 꺾을만한 안철수를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았다고 봐야겠죠.

<앵커>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이제 시작되는데, 조금 전 안철수 후보의 벽보는 봤고 다른 후보들의 벽보도 미리 보여주시죠.

<기자>

기호순대로 한번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 슬로건은 '나라를 나라답게' 입니다.

촛불광장에서 나왔던 '이게 나라냐'라는 분노를 고스란히 담아서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겁니다.

홍준표 후보 슬로건은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내세웠습니다.

서민 출신, 모래시계 검사가 서민들이 당당한 시대를 만들겠다는 뜻이고요, 새로운 보수를 말하고 있는 유승민 후보는 보수의 새 희망을, 심상정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핵심 가치로 내걸고 앞으로 22일간의 진짜 승부에 들어갑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이 벽보를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내일 바로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선관위가 모든 후보의 벽보를 받아서 한꺼번에 붙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