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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지역 철수 주민에 폭탄 테러…최소 110명 사망

<앵커>

시리아에서 피난 호송 버스를 노린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110명 넘게 숨졌습니다. 버스에는 반군 지역에서 철수하려던 주민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길에 휩싸인 차량들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불에 타 뼈대만 남은 버스 주변엔 희생자 시신과 유품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피투성이 아이는 물론 어른마저 참혹한 현장에 울음을 터트립니다.

시리아 알레포 외곽에서 주민의 호송 버스 행렬에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물자보급 차량으로 위장해 검문을 피했습니다.

희생자는 반군에 포위됐다 정부군 지역으로 철수하려던 시아파 주민들로 버스에 탄 채 공격받아 희생이 컸습니다.

환자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적어도 11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시리아 구조대원 : 치밀하게 계획된 테러입니다. 희생자에는 반군 편도 정부 편도 있습니다. 결국, 같은 형제일 뿐입니다.]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없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일부 반군의 보복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뿐입니다.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만 키우는 극단적 대결, 이대로 가다간 가뜩이나 교착에 빠진 시리아 평화협상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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