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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서 팬들끼리 치고받고…폭력으로 얼룩진 유럽축구

<앵커>

유럽축구가 테러와 폭력으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르트문트 선수단 버스 폭탄 공격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팬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시작 전부터 리옹 축구장 주변은 최루탄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과격하기로 유명한 터키 베식타스의 원정 팬들이 리옹 팬들을 공격하자 프랑스 경찰이 진압에 나선 겁니다.

두 팀 팬들의 난투극은 경기장 안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베식타스 팬들이 그라운드에 이물질을 던지자 이번엔 리옹팬들이 공격에 나서면서 관중석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난리를 피해 선량한 관중이 그라운드로 대거 피신하면서 경기는 예정보다 45분이나 지연됐습니다.

과열된 상황에서 시작된 두 팀의 대결은 극적이었습니다.

베식타스에 선제골을 내준 리옹이 후반 38분부터 2분 사이 두 골을 몰아치며 2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더 이상의 충돌은 없었지만, 오는 20일 터키에서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폭력 사태 재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흘 전 도르트문트 선수단 버스가 폭탄 공격을 받았고, 어제(13일)는 레스터시티 팬들이 마드리드 원정에서 경찰과 충돌하는 등, 3일 연속 유럽 클럽 대항전이 테러와 폭력으로 얼룩지면서 유럽축구가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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