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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고 고개 숙이자 '부르르'…졸음운전 막는 손목밴드

<앵커>

오래 운전하면 졸음을 참기 쉽지 않죠.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데, 자동으로 졸음운전을 감지해 운전자를 깨우는 장치가 개발됐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졸음운전은 고속도로 대형 사고의 주된 원인입니다.

최근 5년간 졸음운전 사고가 2천 241건 발생해, 414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졸음운전 사고가 더 늘어납니다.

[박효선/버스운전자 : 날씨가 더워지고 그러니까 식사하고 나면 또 휴식도 얼마 못 취하고 졸리는 경우가 많죠.]

이런 가운데 졸음운전을 경고해주는 장치가 개발돼 시험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졸음을 이기지 못한 운전자가 고개를 3초 이상 숙이고 눈을 감자 핸들 앞에 설치된 모니터가 이를 감지해냅니다.

곧바로 손목에 찬 밴드가 진동하기 시작합니다.

또 운전자의 심박 수나 호흡이 평소보다 느려질 경우, 손목밴드나 안전띠에 달린 센서가 졸음운전이라고 판단해 진동을 보내기도 합니다.

[김주영/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졸음으로 인한 버스 교통사고가 (일반 사고보다) 치사율이 4배 이상 높습니다.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은 버스운전자에 대해 시범 운영한 뒤 이르면 8월쯤 개발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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