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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옥 폭파" 의문의 문자…직원 수천 명 대피 소동

<앵커>

오늘(14일) 낮 삼성그룹 서초사옥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직원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 건물 수색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밖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인도는 순식간에 직장인들로 가득 찹니다.

모두 놀란 표정으로 건물을 바라보고 도로를 건너 주변을 벗어납니다.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10시 58분쯤.

경찰은 우선 건물에 입주해 있는 직원 3천여 명을 전원 대피시켰습니다.

[송경찬/삼성 직원 : 주위 직원들이 일단 겁이 나니까. 폭발물이 설치됐다고 하니까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니까.]

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이 투입돼 2시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부산에 사는 직장인 37살 진 모 씨가 '지인이 서울 삼성생명 빌딩을 폭파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진 씨의 지인이 받은 휴대폰 문자는 2건으로, 페이스북 메신저로 보낼 때 생기는 발신자 번호 '006'으로 되어 있고 "북한사람 2명이 폭탄설치를 준비한다"는 것과 '삼성생명 서초사옥의 주소, 영문으로 된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건 담당 경찰 : 그 문자를 보낸 사람을 끝까지 추적해서. 왜 특정인에게 보냈는지, 이유가 뭔지 파악해야겠죠.]

경찰은 일단 허위문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국제 테러 조직과의 관련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서초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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