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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과는 달라…승부 가를 '흔들리는 표심'은 누구?

<앵커>

대선 이제 25일을 앞두고 승부를 좌우할 요인으로 흔들리는 표심이 꼽힙니다. 국회팀 한정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한 기자, 우리가 부동층이라고 부르는, 쉽게 말해서 떠다니면서 한군데에 정착하지 못하는 표심을 얘기하는데, 이 부동층과 흔들리는 표심을 또 다른 거죠?

<기자>

네, 다릅니다.

지금 지지후보가 있지만, 투표 당일 바꿀 수 있다는 유권자를 말합니다.

부동층은 아직 지지 후보가 없다는 뜻이니까, 구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앵커>

대선이 가까워지면 줄어들 텐데, 지금은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오늘(14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요, 지금 지지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는 응답자가 전체의 62%였습니다.

반면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사람은 36%였습니다.

판세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꽤 높은 수치입니다.

이 수치에서 지난 대선 투표율 75.6%를 적용하면, 27% 정도가 실제 투표할 거란 예측이 가능합니다.

이 사람들이 후보들이 잡아야 하는 흔들리는 표심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세대별로 보면 어떤 연령대가 가장 많습니까?

<기자>

대체적으로 젊은층이 많습니다.

19세에서 29세까지 20대는 58%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다음은 30대로 41%였습니다.

60대 이상은 26%로 가장 낮았습니다.

젊은 층이 더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젊은 층에 더욱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앵커>

이념 성향별로도 따져보죠?

<기자>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을 이념 성향으로 나눠보니, 중도층이 43%로 가장 높았습니다.

묘하게 보수와 진보층은 36%로 같았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보수와 진보가 결집한다는 공식이, 이 조사만 보면 성립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양강 구도인 문재인, 안철수 후보로 좁혀 보면, 어느 표심이 더 흔들리고 있나요?

<기자>

'지지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문재인 후보 지지층에서 34, 안철수 후보 지지층에서 36%였습니다.

어느 한 쪽이 더 흔들린다라고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자기 지지층의 이탈은 막고, 흔들리고 있는 젊은층과 중도층의 마음을 누가 더 얻느냐에 승부가 갈릴 겁니다. 

<앵커>

흔들리는 표심 움직임을 계속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겠네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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