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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기 광주 '우리꽃 전시회'…야생화 250여 점

<앵커>

오늘(14일)은 경기도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 꽃 전시회 소식입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약재로도 쓰이는 삼지구엽초입니다.

줄기 세 개에 잎이 9개 생긴다 해서 삼지구엽초라 이름 붙여졌습니다.

술로 담그거나 달여먹으면 특히 남성들에게 좋다 해서 건강식품으로 통합니다.

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야생화 '천남성'입니다.

뿌리를 달여 즙을 내면 사약이 되는데 장희빈이 받은 사약을 이 천남성으로 만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파리에도 독성이 있어 이파리를 씹기만 해도 혀가 말릴 정도이기 때문에 봄나물을 캘 때 천남성을 잘 구별해야 합니다.

'미스김 라일락'은 해방 직후 미국의 한 식물채집가가 붙힌 이름입니다.

도봉산에서 이 라일락을 발견했는데 당시 작업을 도왔던 김 씨 성을 가진 한국인 여비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미스김 라일락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김명기/광주시 우리 꽃 연구회장 : 기후변화로 꽃의 개화기가 자꾸 변하고 있습니다. 기록과 사진을 남겨서 후손에게 좋은 자료를 남겨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우리 꽃 전시회에는 우리 땅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화 25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지난 2002년부터 정성껏 키운 우리 꽃들입니다.

화려함보다는 친근하고 소박한 매력이 장점입니다.

[조억동/경기도 광주시장 : 만물이 소생하는 봄입니다. 광주시 우리꽃 전시회를 통해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꽃들의 아름다움과 봄의 정취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에 이렇게 우리 꽃 전시관이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상설운영에 들어가면서 사계절 내내 우리 꽃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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