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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위헙 제거 위해 모든 옵션 준비…비핵화가 목표"

<앵커>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해 별다른 성과를 얻지못한 미국이 직접적인 대북 압박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호주로 돌아가던 핵항모를 한반도 해역으로 되돌린데 이어 북한이 도발하면 군사대응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면서도 타협의 여지를 남겼지만 전에 없던 강한 대응에 한반도 주변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이 돌아가자 마자, 미국이 다시 한번 강도 높은 대북 압박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배치는 신중한 결정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모든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맥매스터/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이 미국인과 역내 동맹을 위협하는 북한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옵션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기대만큼의 해법을 내놓지 않은 중국에 대한 불만의 의미도 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도 거들었습니다. 시리아를 공격한 건 국제규범을 위반하고 다른 나라에 위협이 되면 대응하겠다는 뜻이라며 북한을 향한 경고가 담겨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정권교체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틸러슨/미 국무장관 : 미국의 목표는 비핵화된 한반도입니다. 북한 정권을 교체할 목표는 없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조차 "북한이 자국 이익에 위협이 된다는 걸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시사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가 뚜렷한 북핵 해법을 도출해 내지 못함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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