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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냐 시합이냐'…선수들 학적 관리 '빨간 불'

'수업이냐 시합이냐'…선수들 학적 관리 '빨간 불'
<앵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 관리 문제가 터진 뒤, 교육부가 개선안을 내놓았습니다. 체육 특기생이나 대학에 다니는 프로선수들의 학사관리가 매우 엄격해지는데, 많은 선수들이 학적을 포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 선수가 잠시 귀국했습니다.

이번 학기에 교생실습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교생 실습을 마친 뒤에는 학기 중이지만 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합니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부터는 프로 스포츠 선수로 활동하는 대학생도 출석과 평가 등 학사 관리에서 일반 학생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받게 됩니다.

지금처럼 학적부에 이름만 올리고 수업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 게 불가능해집니다.

[프로골프 관계자 : (선수들한테) 부담이죠. 랭킹을 지키고 상금순위를 지키려면, 많은 대회에 참가를 하고 안 빠지고 나가야 하는데 출석 일수 챙기려면 시합을 빠져야 되니까….]

프로 선수가 아닌 체육 특기 대학생은 강의 시간의 절반은 출석해야 합니다.

초·중·고 체육 특기자는 수업일수의 1/3까지만 대회나 훈련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강병구/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 : (학생) 운동 선수들의 경우 전문적인 운동선수로 나가는 비율이 생각보다 굉장히 낮습니다. 진로 등을 고려해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교육부가 내놓은 이번 학사관리 강화방안은 초중고의 경우 내년부터 바로 적용되고, 대학은 학칙개정 절차를 거쳐 시행됩니다.

이 방안이 엄격히 시행될 경우, 대학 학적을 포기하는 프로골프나 축구 선수가 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정삼)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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