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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투병' 배우 김영애 별세…47년의 '연기 인생'

<앵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해온 배우 김영애 씨가,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도 외출증을 끊어가며 촬영 현장에서 열정을 쏟아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절한 모습부터 억척스러운 모습까지.

고인은 '어머니' 역할이 참 잘 어울리는 배우였습니다.

1971년 데뷔해 방송과 스크린을 오가며 쉼 없이 달려온 연기 인생.

그 바탕엔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남다른 열정이 있었습니다.

[김영애/2014년 : 정말 잘하고 싶어, 난 연기를. 우선순위 1순위니까.]

사업 실패와 이혼 등 개인적 아픔은 많았지만, 연기를 버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병마와 싸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시작했지만, 연기 활동을 멈추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열정적이었습니다.

[김영애/2016년 : 저한테는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정말 행복이고, 활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마지막 드라마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외출증을 끊어가며 촬영에 임했을 정도였습니다.

[오현경/배우 : 옆에서 안 본 사람은 그 의지나 투지를 모를 거예요. 드라마를 하면서 행복했고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어요.)]

마지막까지 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고인은 오늘 긴 투병 끝에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유족들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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