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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거치 2차 실험도 실패…미수습자 수색 먼저 추진

<앵커>

세월호 무게가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무거워서 기존 방법으로는 땅 위로 올리는 게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특수 장치를 추가로 투입해서 다시 시도를 하는데, 그 전에 미수습자부터 먼저 수색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됩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 아래 여섯 줄로, 특수 운송장치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선체 무게를 각 장치에 고르게 배분하기 위한 조정 작업을 하는 겁니다.

어제(6일) 새벽과 오후 해양수산부는 두 차례에 걸쳐 트랜스포터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선체 상당 부분을 들었지만 선수와 선미 일부는 들어올리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무게가 지난 4일 발표된 만 4천600톤보다도 더 무거운 만 6천 톤으로 측정됐고 옆으로 누워 있는 선체 왼편이 평평하지 않아 운송장치가 선체 무게를 온전하게 떠받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습니다.

해수부는 현재 동원된 480대만으로는 세월호를 들 수 없다고 보고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제로 예정했던 세월호 육상 거치는 미뤄졌습니다.

[이철조/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장 :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4월) 10일 내에 육상 거치 하는 쪽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업 일정이 지연되면서 미수습자 수색 계획도 변동이 불가피합니다.

해수부는 선체조사위 의견에 따라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실려 있는 현 상태에서라도 미수습자 수색부터 우선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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