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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풀뿌리 기부 확산…경북 '착한가게' 2,000호

<앵커>

소상공인들이 매달 3만 원 이상을 기부하는 착한 가게 경북 2,000호점과 칠곡군 300호점이 동시에 탄생했습니다. 전국 착한 가게 2만여 개 가운데 10%를 차지할 정도로 경북의 풀뿌리 기부문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칠곡군 밝은 해 인테리어 김희종 대표가 출장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점검하느라 분주합니다.

김 대표는 지난 2011년 사업이 실패해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며 3년간 자활사업에 참여한 뒤 2014년 이 가게를 열었습니다.

지금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예전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착한가게 기부에 참여해 경북 2000호점이 됐습니다.

[김희종/ 밝은 해 인테리어 대표 : 제가 힘들 때 주위에서 여러분들이 이끌어주고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 제가 (기부)하게 되면서 조금 나도 주위를 둘러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조그만 언어심리 연구소를 운영하는 김수진 씨도 한 달 3만 원 기부로 따뜻한 지역 만들기 운동에 동참해 칠곡군 300호점의 명예를 안았습니다.

[김수진/한결 언어심리연구소 대표 : 좋은 일 하고 있는데 조금 더 한 걸음 나가서 군을 위해서 더 좋은 일을 하는 게 어떨까 이야기 주셔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경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오늘(6일) 경북 23개 시·군중 착한가게가 가장 많은 칠곡군에서 경북 착한가게 2000호점과 칠곡군 300호점 동시 탄생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백선기/칠곡군수 : 대한민국 나눔 1번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또한 나눔을 통해서 군민들이 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런 작은 정성들이 모인 덕분에 경상북도는 전체모금액 가운데 개인기부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풀뿌리 기부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전국적으로는 기업 등 단체 기부가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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