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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 탄생 기대…로버트 안, 결선 진출

<앵커>

미국의 국회 격인 연방 하원의원은 모두 435명인데, 여기에 중국계 일본계는 있어도 지금 한국계 의원은 없습니다. 그런데 LA의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후보가 결선에 올라서 이 자리에 도전합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결선에 진출한 한인 후보는 올해 41살의 한인 2세 변호사인 로버트 안 후보입니다.

로버트 안 후보는 어제(5일) 치러진 연방하원 34지구 보궐 선거에서 24명의 후보 가운데 2위를 기록했습니다.

34지구는 로스앤젤레스 도심과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선거구로,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안 후보는 선거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한인 사회의 단합과 지원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유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로버트 안/후보 : 한인사회에서 나서서 관심도 갖고, 많은 분들이 희생을 하는 바람에 2위로 마칠 수 있게 됐습니다.]

안 후보는 오는 6월 6일 1위를 기록한 히스패닉계 후보와 결선을 치릅니다.

안 후보가 6월 결선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 1998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19년 만에 한인 출신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선은 힘든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1차 투표에서 분산됐던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표심이 상대 후보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정치적으로 전쟁과 같은 상황이 올 겁니다. 계획이 다 있어요. 동양인 표 뿐이 아니고 주류 사회 표도 많이 얻을 수가 있습니다.]

로버트 안 후보가 불리한 여건을 뚫고, 한인 출신으로는 거의 20년 만에 미국 연방 의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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