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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11배 넘는 니코틴 원액, 무허가로 판 업자 적발

<앵커>

전자담배에 넣어서 피우는 니코틴은 원액으로 맞으면 사람 목숨까지 빼앗을 수 있는 독극물입니다. 그런데 기준치보다 11배가 넘는 독한 니코틴을 무허가로 팔아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오피스텔에 들이닥칩니다.

상자를 뜯었더니 농도 99%의 중국산 니코틴 원액이 나옵니다.

이 니코틴 원액을 전자담배용으로 판매하려면 농도를 2% 이하로 만들어야 합니다.

니코틴 원액은 10㎖L만으로도 성인 165명이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허용 기준치의 11배의 니코틴이 들어간 니코틴 용액입니다.

5㎖ 밖에 되지 않지만, 흡입할 경우 서너 명을 숨지게 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48살 김 모 씨는 니코틴 농도가 22%에 이르는 용액을 2년 동안 무허가로 만들어 6억 원어치를 인터넷을 통해 팔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원액을 그대로 구매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김병수/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일단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구매했고요. (희석할 때) 글리세린뿐만 아니라 향료가 들어가는데 개인 취향에 맞게끔 여러 가지 향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

경찰은 김 씨를 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니코틴 원액 44ℓ 등을 압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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